두부조림은 도톰하게 썬 두부를 노릇하게 지진 뒤 간장과 고춧가루 양념에 자작하게 조려내는 한국의 대표적인 밑반찬입니다. 두부는 안에 수분이 많고 표면에 잔구멍이 거의 없어 생두부 상태로 바로 조리면 양념이 잘 배지 않기 때문에, 먼저 팬에 지져 겉면을 단단하게 만든 뒤 조리는 방식이 굳어졌습니다. 조선 시대 중후반부터 양반가를 중심으로 대중화되었고, 초기에는 고추 없이 파와 간장만으로 양념했다가 이후 고추가 들어오면서 지금과 같은 매콤한 형태로 자리 잡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은 예로부터 품질 좋은 두부를 만들어 명나라와 청나라에 수출하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두부조림 역시 오랫동안 서민과 반가 모두에게 사랑받는 반찬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간장게장, 장조림과 함께 밥 위에 얹으면 그대로 한 끼가 되는 이른바 밥도둑 반찬으로 꼽히며, 재료가 단출하고 조리 과정이 단순해 자취생이나 1인가구가 부담 없이 만들 수 있는 반찬이기도 합니다. 두부 반 모만 있으면 완성되는 데다 냉장 보관도 가능해 한 번 만들어두면 며칠간 반찬 걱정을 덜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재료 (1인분)
- 두부(부침용) 1/2모 (약 150g)
- 대파 1/4대
- 청양고추 또는 홍고추 1/2개 (선택)
- 다진 마늘 1/2큰술
- 식용유 1큰술
- 간장 1.5큰술
- 고춧가루 1/2큰술
- 설탕 1/2큰술
- 참기름 1/2큰술
- 물 50ml (1/4컵)
- 통깨 약간, 소금·후추 약간
조리 순서
- 두부를 1cm 두께로 썬 뒤 키친타월로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소금과 후추를 살짝 뿌려 10분간 밑간한다. 물기를 잘 제거할수록 구울 때 기름이 튀지 않고 두부도 더 단단해지며, 시간이 없다면 전자레인지에 1~2분 살짝 돌려 수분을 날려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 밑간하는 동안 볼에 간장 1.5큰술, 고춧가루 1/2큰술, 설탕 1/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물 50ml를 넣고 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둔다.
-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중강불로 달군 뒤 두부를 올려 한 면당 2~3분씩 노릇하게 굽는다. 겉면을 단단하게 구워두면 이후 조리는 과정에서 두부가 부서지지 않고 양념도 고르게 밴다.
- 구운 두부 위에 준비한 양념장을 붓고 중약불로 줄인 뒤 5~7분간 조린다. 국물을 숟가락으로 끼얹어가며 중간에 한 번 뒤집어 양념이 골고루 배도록 하고, 국물이 너무 빨리 졸아든다면 물을 1~2큰술 더해 눌어붙지 않게 조절한다.
- 국물이 자작하게 졸아들면 어슷 썬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1분 정도 더 끓인다. 불을 끈 뒤 참기름과 통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두부조림 맛있게 먹는 팁
완성한 두부조림은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3~4일 정도 두고 먹을 수 있어 도시락 반찬으로도 유용합니다. 다시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보다 팬에 살짝 데우면 국물이 졸아붙지 않고 처음 만든 맛에 가깝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 조리기 단계에서 얇게 썬 양파나 청경채, 표고버섯을 함께 넣으면 채소 반찬을 겸한 좀 더 푸짐한 한 그릇 요리로도 응용할 수 있습니다. 매운맛을 줄이고 싶다면 고춧가루 대신 굴소스를 소량 더해 간장 베이스로만 조려도 무난하며, 두부 대신 데친 달걀이나 어묵을 곁들이면 반찬 한 접시를 두 가지 맛으로 나눠 즐길 수 있습니다. 자취방처럼 화력이 약한 인덕션에서는 조리는 시간을 1~2분 정도 더 늘려 국물을 충분히 졸이는 편이 간이 고르게 배어 좋습니다.
손이 많이 가지 않으면서도 밥 한 공기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두부조림으로 오늘 한 끼를 정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 요리픽, “두부조림 레시피 – 백종원 간장 양념장 류수영 굴소스 맛있게 만드는 황금레시피” (cookpick.kr)
- 우리의식탁, “두부조림” 레시피 (wtable.co.kr)
- 만개의레시피 두부조림 관련 레시피 모음 (10000recipe.com)
- 나무위키, “두부조림” 항목 (namu.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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