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두부찌개는 순두부에 대파와 양파를 기본으로 넣고 고춧가루로 칼칼하게 끓여내는 찌개입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조선왕조 기록보관소의 자료에서 순두부찌개가 제공된 초기 형태가 확인되며, 순두부와 대파, 양파가 기본 재료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합니다. 나무위키에는 본래 젓국물에 달걀을 풀고 고기와 파를 이겨 넣어 끓이던 방식이 바탕이 되었다는 설명도 있고, 조갯살을 더해 국물을 시원하게 내는 경우도 흔하다고 소개합니다. 육수는 전통적으로 멸치 육수를 가장 많이 쓰지만 소고기 육수나 닭고기 육수, 물을 쓰기도 하고, 황태나 새우, 게를 우린 해물 육수를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료 손질과 조리를 합쳐 20분 안팎이면 되고, 뚝배기 하나로 끓여 밥 한 공기만 곁들여도 든든한 한 끼가 됩니다.
마늘과 육수, 미리 준비해두면 빠르다
다진 마늘과 다진 대파, 다진 양파를 미리 손질해 냉장 보관해두면 조리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미리 끓여 식혀두는 방법도 있는데, 냉장고에 하루 이틀 정도 보관해두었다가 데워 쓰면 편리합니다. 다진 돼지고기를 넣을 계획이라면 한 번 쓸 분량씩 나누어 냉동해두었다가 그날 쓸 만큼만 꺼내 해동하면 손질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순두부찌개 한 그릇, 들어가는 재료
1인분 기준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순두부 1봉
- 다진 돼지고기 30g
- 다진 대파 25g
- 다진 양파 50g
- 계란 1개
- 청양고추 또는 홍고추 1~2개
- 다진 마늘 1큰술
- 국간장 1큰술
- 굵은 고춧가루 1큰술
- 고운 고춧가루 1/2작은술
- 꽃소금 1/2작은술
- 황설탕 1작은술
- 참기름 1큰술
- 멸치다시마육수 2/3컵
참고한 자료마다 조갯살이나 바지락, 표고버섯, 김치, 햄, 참치 등을 더 넣기도 하지만, 이 글은 자취생이 동네 마트에서 바로 구할 수 있는 재료 위주로 1인분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매운맛을 줄이고 싶다면 굵은 고춧가루 양을 절반으로 줄이고 고운 고춧가루는 생략해도 됩니다.
고추기름 내고 순두부 끓여 계란 넣기까지
-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약불에서 굵은 고춧가루와 고운 고춧가루를 넣어 타지 않도록 저어가며 고추기름을 냅니다.
- 다진 마늘과 다진 돼지고기를 넣고 중불에서 고기 겉면이 익을 때까지 볶습니다.
- 멸치다시마육수를 붓고 다진 대파와 다진 양파를 넣어 중불에서 끓입니다.
- 순두부를 숟가락으로 큼직하게 갈라 넣고 국간장과 꽃소금, 황설탕으로 간을 맞춥니다.
- 센 불로 올려 한소끔 끓인 뒤 중불로 낮추고 계란을 깨 넣어 익힙니다. 날달걀 상태로 먹지 않도록 반숙 이상으로 충분히 익히는 편이 안전합니다.
- 청양고추나 홍고추를 어슷 썰어 올리고 한소끔 더 끓이면 완성됩니다. 손질부터 마무리까지 20분을 크게 넘기지 않습니다.
남은 찌개, 이렇게 먹는다
남은 순두부찌개는 식힌 뒤 냉장 보관하면 하루 이틀 안에 먹기 좋습니다. 다시 끓일 때 물을 조금 더 넣어야 국물 농도가 너무 진해지지 않습니다. 밥을 말아 먹어도 되고, 국물만 따로 덜어 계란찜처럼 데워 먹어도 잘 어울립니다. 재료를 미리 손질해두면 평일 저녁에도 부담 없이 끓여 먹을 수 있는 찌개입니다.
사진: titanium22 (Flickr) / CC BY-SA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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