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야코동, 자취생 1인분 15분 완성 일본식 닭고기덮밥

오야코동

오야코동은 닭고기와 달걀을 간장 육수에 함께 익혀 따뜻한 밥 위에 얹는 일본식 덮밥이다. 이름은 부모를 뜻하는 오야(親)와 자식을 뜻하는 코(子)를 합친 말로, 닭과 그 닭이 낳은 달걀을 한 그릇에 담는다는 뜻에서 붙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1891년 도쿄 닌교초의 닭요리 전문점 다마히데에서 처음 선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887년 무렵 한 손님이 전골을 먹고 남은 국물을 밥에 부어 달걀을 풀어 먹은 데서 착안해 점주의 부인이 정식 메뉴로 내놓았다고 전해진다. 1960년대 이전에는 대파나 양파 없이 닭고기와 달걀만 장국에 넣어 만들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재료가 단순하고 팬 하나로 끝나서, 혼자 밥 한 끼를 챙기는 날 부담 없이 시도해 볼 만한 메뉴다.

오야코동 1인분, 준비할 재료

  • 닭다리살(또는 닭가슴살) 120~150g
  • 달걀 2개
  • 양파 1/2개
  • 대파 또는 쪽파 약간
  • 가쓰오부시·다시마 육수(또는 물에 쯔유를 푼 육수) 120~130ml
  • 간장 1큰술
  • 미림(맛술) 1큰술
  • 설탕 1작은술
  • 소금, 후추 약간

닭고기와 달걀 분량은 참고한 두 곳의 자료가 비슷했지만, 국물을 내는 방식은 차이가 있었다. 다시마와 가쓰오부시로 직접 낸 육수에 간장·미림·설탕으로 간을 맞추는 방식과, 시판 쯔유에 물을 섞어 육수를 대신하는 방식이 함께 쓰이고 있어 위 분량은 그 중간값으로 정리했다. 쯔유를 쓰면 계량이 간단하고, 육수를 직접 낸다면 국물 맛이 더 깊어진다. 간장·미림·설탕 비율도 출처마다 약간씩 달라 큰술 단위로 반올림해 정리했다. 닭다리살은 정육 코너에서 손질된 상태로 구매하면 뼈를 발라내는 손질 과정을 건너뛰어 시간이 더 줄어든다.

육수 끓이고 고기와 달걀을 순서대로 넣기

  1. 양파는 채 썰고 대파는 어슷 썬다. 닭다리살은 한입 크기로 잘라 소금과 후추로 밑간한다.
  2. 팬에 육수와 간장, 미림, 설탕을 넣고 끓인다.
  3. 육수가 끓으면 닭고기를 넣어 반쯤 익힌 뒤 양파를 넣고 뚜껑을 덮어 2분 정도 더 끓인다.
  4. 대파를 넣고, 풀어 둔 달걀의 절반을 고르게 두른다.
  5. 달걀이 반쯤 익으면 나머지 달걀을 마저 두르고, 흰자가 살짝 엉기는 순간 바로 불을 끈다.
  6. 따뜻한 밥 위에 국물째 얹는다.

손질부터 마무리까지 15분 안팎이면 끝나서, 퇴근 후에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팬 하나와 뒤집개, 젓가락만 있으면 되고 별도의 조리 도구는 필요하지 않다.

달걀 익힘 정도에서 갈리는 성패

오야코동에서 실패로 이어지기 쉬운 지점은 달걀이다. 달걀을 한 번에 다 넣고 완전히 익히면 퍽퍽하고 질긴 식감이 되어 오야코동 특유의 부드러움이 사라진다. 달걀을 두 번에 나누어 넣고, 흰자만 살짝 엉긴 상태에서 곧바로 불을 끄는 것이 반숙에 가까운 식감을 만드는 방법이다. 완전히 날것으로 남기지 않고 흰자가 엉기는 지점까지는 익혀야 안전하다. 불을 끈 뒤에도 팬의 남은 열로 달걀이 계속 익으므로, 예상보다 살짝 이르다 싶을 때 불을 끄는 편이 낫다. 닭고기도 육수에 오래 삶으면 퍽퍽해지므로, 반쯤 익었을 때 양파를 넣어 나머지는 양파와 함께 익히는 정도로 조절한다. 육수 간이 짜다고 느껴지면 물을 한두 큰술 더해 농도를 묽히면 된다.

밥과 함께 낼 때

오야코동은 국물이 있는 덮밥이라 밥에 촉촉하게 스며들도록 그릇에 밥을 먼저 담고 그 위에 고기와 달걀을 국물째 올리면 된다. 쪽파나 김가루를 얹으면 향이 살아난다. 닭다리살 대신 닭가슴살을 쓰면 더 담백하고, 매콤한 맛을 더하고 싶다면 시치미를 살짝 뿌려도 된다. 남은 국물과 고기는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다음 끼니에는 다시 데운 뒤 달걀만 새로 풀어 얹으면 처음 만든 것과 비슷한 식감으로 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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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자료

사진: Ocdp / CC0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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