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채전은 감자를 얇게 채 썰어 부침가루와 밀가루를 살짝 묻혀 부쳐내는 부침개로, 감자 한 개만 있으면 자취방 가스레인지에서도 25분이면 완성된다. 강판에 갈아 만드는 강원도식 감자전과 달리 채칼이나 칼로 썰기만 하면 되어 준비 과정이 간단하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이 난다. 재료도 감자와 밀가루, 부침가루뿐이라 장을 크게 보지 않아도 된다.
강원도 향토음식이 채 썬 감자전으로 바뀐 사정
위키백과에 따르면 감자전은 감자를 갈아 기름에 부친 강원도 지방의 향토음식으로, 강원도식은 감자와 소금만으로 반죽을 만들어 부친다. 감자를 갈아 나온 물을 가라앉혀 그 앙금으로 반죽을 걸쭉하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해 손이 많이 가는 편이었다. 채 썬 감자에 부침가루를 더해 바로 반죽하는 방식이 퍼지면서, 앙금을 가라앉히는 단계 없이 조리 시간이 줄었다. 지금은 부추나 버섯, 당근 같은 재료를 더해 집집마다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 먹는다.
채 썰어 물에 담가두면 그다음이 편해진다
감자채전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가는 단계는 감자를 채 써는 일이다. 감자 껍질을 벗겨 얇게 채 썬 뒤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 전분기를 빼두면, 이후에는 체에 밭쳐 물기만 털어내고 바로 반죽하면 된다. 아침 시간이 빠듯하면 전날 저녁에 감자를 채 썰어 물에 담근 채로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두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해두면 다음 날은 물기를 빼고 가루를 섞는 과정만 남는다.
감자채전 1인분 재료, 감자 한 개면 충분하다
- 감자 1개(중간 크기)
- 밀가루 1큰술
- 부침가루 1큰술
- 소금 한 꼬집
- 식용유 적당량
밀가루와 부침가루를 함께 넣고 소금 한 꼬집으로 간을 맞추는 정도라 계량이 까다롭지 않다. 간장에 식초와 고춧가루, 통깨를 섞은 초간장을 곁들이면 느끼하지 않게 먹을 수 있다.
전분기 빼고 얇게 펴 굽는 순서
- 감자 껍질을 벗겨 얇게 채 썬다.
-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 전분기를 뺀다.
- 체에 밭쳐 물기를 최대한 뺀다.
- 볼에 감자채와 밀가루, 부침가루, 소금을 넣고 고루 버무린다.
- 팬을 달군 뒤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중불에서 얇게 펴 올린다.
- 감자 속이 투명해지고 가장자리가 노릇해지면 뒤집는다.
- 반대쪽도 노릇하게 구워 접시에 담는다.
손질부터 굽기까지 25분 정도 걸리며, 반죽을 두껍게 올리면 속이 익기 전에 겉만 타기 쉬우므로 얇게 펴는 것이 관건이다. 중불을 유지해야 감자 속까지 고르게 익으면서 겉면도 바삭하게 마무리된다.
남은 감자채전은 이렇게 보관한다
다 구운 감자채전이 남으면 한 김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다시 먹을 때는 전자레인지보다 마른 팬에 약한 불로 데우는 편이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한 식감이 살아난다.
감자채전 재료 분량과 유래는 이 자료로 확인했습니다
이 글의 1인분 재료 분량과 조리 순서는 만개의레시피에 올라온 감자채전 레시피들을 기준으로 정리했고, 물에 담가 전분기를 빼는 과정과 중불에서 굽는 방식은 우리의식탁의 감자채 전 레시피와 대조해 확인했다. 총 조리 시간 25분은 우리의식탁 자료를 따랐다. 감자전이 강원도 향토음식이라는 사실과 강원도식 조리법, 초간장을 곁들이는 방식은 위키백과와 만개의레시피 자료를 참고했다. 재료 손질만 미리 해두면 자취방에서도 실패 없이 만들 수 있는 부침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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