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태찌개는 얼린 명태인 동태에 무와 두부, 대파를 넣고 얼큰하게 끓이는 찌개로, 자취방 가스레인지 하나로 손질부터 완성까지 30분이면 끝난다. 생선 손질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만 마트에서 미리 토막 낸 동태를 사면 손질 과정이 크게 줄어들고, 냉동 생선이라 미리 사 두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 끓이면 된다.
명태와 동태, 같은 생선인데 이름이 다른 이유
디지털조선 자료에 따르면 갓 잡아 싱싱한 명태는 생태라 부르고, 잡은 뒤 얼린 명태는 동태라고 부른다. 명태라는 이름은 조선 후기 이유원이 쓴 책에 함경도 명천에 살던 태 씨 성의 어부가 물고기를 잡아 명천의 ‘명’과 어부의 성을 따 이름 붙였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문헌에 명태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한 때는 1652년 효종 3년으로 전해진다. 동태는 생태보다 값이 싸고 급속 냉동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어 자취생이 구비해 두기에 부담이 적다.
마트에서 손질된 동태 토막이면 1인분이 충분하다
- 손질된 동태 토막 3~4쪽(전체 반 마리 분량)
- 무 100g
- 두부 1/4모
- 대파 1/2대
- 애호박 1/4개
- 청양고추 1개
- 고춧가루 1큰술
- 다진 마늘 1/2큰술
- 국간장 1/2큰술
- 맛술 1큰술
- 물 400ml
- 소금 약간
고춧가루와 국간장 대신 고추장을 걸쭉하게 풀어 끓이는 레시피도 있어, 냉장고에 있는 양념에 맞춰 골라 쓰면 된다. 마트에서 손질까지 끝낸 동태를 팔아 비늘을 긁거나 내장을 빼는 과정 없이 바로 끓이면 된다.
무 국물을 먼저 끓인 뒤 동태를 넣는다
- 동태 뱃속의 검은 막을 손가락으로 긁어내고 소금을 뿌려 5분 재운 뒤 맛술을 끼얹는다.
- 무는 나박썰기, 두부는 도톰하게 썰고, 애호박과 청양고추는 어슷 썬다.
- 냄비에 물을 붓고 무를 넣어 센 불로 끓이다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여 8분 끓인다.
-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 국간장을 넣고 손질한 동태를 조심히 넣는다.
- 중불에서 10분 끓인다. 이때는 젓지 않고 끓어오르는 거품만 걷어낸다.
- 두부와 애호박을 넣어 5분 더 끓이고 청양고추와 대파를 올린 뒤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무를 먼저 충분히 끓여 국물 맛을 낸 뒤에 동태를 넣어야 비린내가 덜하고 국물도 탁해지지 않는다. 재료를 모두 넣은 뒤에는 국자로 젓지 않고 냄비를 살짝 흔들어 국물만 섞는 정도로 두는 편이 낫다.
비린내와 부서짐, 여기서 갈린다
동태찌개가 비려지는 건 대부분 해동이 덜 됐거나 검은 막을 제대로 긁어내지 않았을 때다. 냉동실에서 냉장실로 옮겨 하루 정도 천천히 녹이고, 급하면 찬물에 담가 최소 30분은 해동한 뒤 소금과 맛술로 밑간해야 비린내가 줄어든다. 살이 부서지는 건 대개 넣자마자 젓가락으로 휘저을 때 생기므로, 넣은 뒤에는 숟가락으로 국물만 떠서 간을 보는 정도로 끝내는 게 좋다.
이 레시피, 두 곳의 자료와 대조해 정리했다
이 글의 1인분 재료 분량과 조리 순서는 요리픽에 실린 동태찌개 황금레시피를 절반으로 줄여 정리했고, 무를 먼저 끓이는 순서와 젓지 않고 끓이는 방식도 같은 자료를 따랐다. 고춧가루 대신 고추장을 넣어 걸쭉하게 끓이는 방식은 램프쿡의 동태찌개 레시피를 참고했다. 생태와 동태의 차이, 명태 이름의 유래는 디지털조선 자료로 확인했다. 냉동 생선 한 토막으로 끓이는 찌개라 자취방에서도 부담 없이 끓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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