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로덮밥은 다진 돼지고기와 달걀을 각각 볶아 따로 얹기만 하면 완성되는 일본식 한 그릇 덮밥이다. 밑반찬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고기를 재워 두는 동안 다른 일을 볼 여유가 생겨 자취방에서도 부담 없이 시도해 볼 만한 메뉴다.
소보로라는 말, 잘게 부순 고기볶음을 가리킨다
소보로는 일본어 そぼろ에서 온 말로, 잘게 다진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새우, 달걀 등을 양념해 국물이 없어질 때까지 볶은 음식을 뜻한다는 내용이 위키백과에 정리돼 있다. 이렇게 볶은 소보로를 쌀밥 위에 얹어 먹는 형태가 일본식 덮밥, 곧 돈부리로 자리 잡았고, 고기와 달걀을 색깔별로 나눠 담는 방식에는 삼색소보로덮밥(そぼろどん)이라는 이름이 붙기도 한다.
소보로덮밥 1인분 재료, 다짐육 150g이면 된다
- 돼지고기 다짐육 150g
- 달걀 2개
- 양파 1/4개
- 대파 5cm
- 다진마늘 1/2작은술
- 간장 1큰술
- 설탕 1/2큰술
- 맛술 1.5큰술
- 참기름 1/4큰술
- 식용유 2큰술
- 깨소금·후추 약간
- 밥 1공기
재료는 정육 코너와 채소 코너에서 구하는 것들로 충분하다. 돼지고기 다짐육은 2인분 기준 300~350g을 쓰는 레시피가 많아, 1인분은 150g 정도로 맞추면 양이 적당하다.
고기 재우고 달걀 따로 볶아 얹는 순서
- 다짐육에 맛술 1.5큰술, 설탕 1/2큰술, 다진마늘, 후추를 넣어 골고루 섞은 뒤 냉장고에서 30분 정도 재운다.
- 달걀 2개를 풀어 달군 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중불에서 젓가락으로 계속 휘저어 잘게 스크램블한 뒤 따로 덜어 둔다.
- 같은 팬에 남은 식용유를 두르고 중불에서 재운 고기를 나무주걱으로 눌러 가며 덩어리지지 않게 10분 안팎 볶는다.
- 고기가 거의 익으면 간장과 다진 양파를 넣고 불을 세게 올려 1분 정도 빠르게 볶아 국물기를 날린다.
- 참기름을 둘러 불을 끄고, 밥 위에 고기소보로와 달걀을 반씩 나눠 얹은 뒤 대파와 깨소금을 뿌린다.
고기와 달걀을 각각 다른 타이밍에 볶는 순서만 지키면 실패할 일이 거의 없다.
색이 섞이면 소보로덮밥이 텁텁해진다
뭉친 고기를 그대로 두면 소보로 특유의 부슬부슬한 식감이 나지 않으니, 나무주걱으로 계속 누르고 잘라 가며 볶아야 한다. 달걀과 고기를 한 팬에서 같이 볶으면 색이 섞여 삼색덮밥 특유의 대비가 사라지므로 반드시 따로 볶는다. 양념장을 초반부터 넣고 오래 볶으면 짜고 탄맛이 나기 쉬워, 고기가 거의 익은 뒤 센 불에서 짧게만 조리는 편이 낫다.
재료 분량과 조리 순서는 만개의레시피에 올라온 두 건의 돼지고기소보로덮밥 레시피와 대조해 정리했고, 소보로라는 말의 뜻과 유래는 위키백과 문서를 참고했다. 고기와 달걀을 따로 볶아 얹는 순서만 지키면 자취방에서도 일본식 덮밥 한 그릇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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