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보조 AI 기능이 안드로이드 제미나이 라이브에 새로 생겼습니다. 구글이 지난 10월 1일 공식 블로그에서 밝힌 가이드비전(Guided Vision)은 카메라를 비추면 눈앞 상황을 목소리로 설명해 주는 기능입니다. 시각장애인과 저시력 이용자를 돕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지만, 통조림 유통기한처럼 작은 글자가 안 보이거나 양손에 짐을 들고 있어 화면을 보기 어려운 상황처럼 누구나 겪는 순간에도 써볼 만한 방식입니다.
가이드비전이 지금 실제로 하는 일
구글 공식 발표에 따르면 가이드비전은 카메라 화면을 계속 들여다보면서 눈앞 상황을 실시간으로 설명하는 대화형 기능입니다. 이용자가 카메라를 비추고 있으면 AI가 주변을 설명하고, 이어서 궁금한 점을 말로 물어보면 대답합니다. 카메라 각도가 틀어졌을 때는 조금 더 왼쪽으로 돌려보라는 식으로 말로 다시 맞춰 주는 것도 특징입니다. 설명을 듣는 동안 손으로는 다른 일을 계속해도 되어, 화면을 들여다볼 손이 없는 상황에서 특히 쓸모가 있습니다. 구글은 이 기능을 시각 보조 서비스 업체 아이라(Aira)와 함께 만들었고, 아이라의 신뢰받는 테스터 1,000명 이상이 일상 상황에서 미리 써보며 다듬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이드비전을 켜는 조건과, 아직 애매한 부분
가이드비전은 안드로이드 9 이상이 설치된 기기에서 쓰도록 돼 있습니다. 켜는 방법은 세 가지로 안내돼 있습니다. 제미나이 앱 프로필 설정 화면에서 라이브 중 가이드비전 사용을 켜는 방법, 안드로이드 접근성 설정의 시각 지원 메뉴에서 가이드비전을 직접 켜는 방법, 토크백을 쓰고 있다면 손가락 세 개로 화면을 눌러 토크백 메뉴에서 바로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한국어 메뉴 표기가 공식 자료에 따로 나와 있지 않아, 이 글에서는 영어 기능명인 가이드비전 그대로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제미나이 라이브 자체는 한국어를 지원한다고 구글 고객센터에 안내돼 있지만, 가이드비전은 인도·브라질·싱가포르·인도네시아·일본 등에서 집중적으로 테스트됐다고 밝힌 만큼 한국어 응답의 완성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기기가 안드로이드 9보다 낮거나 아이폰이라면 이 기능 자체가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메뉴가 안 보인다면 제미나이 앱을 최신 버전으로 먼저 업데이트한 뒤 다시 찾아보는 편이 좋습니다.
안전과 관련해서는 사람이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구글은 가이드비전이 의료기기나 이동 보조 기구, 흰지팡이를 대신하는 도구가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길 안내나 안전한 이동, 장애물 감지를 위한 용도로 만들지 않았고, 틀린 설명을 내놓을 수도 있다고도 안내했습니다. 따라서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처럼 안전이 걸린 상황에는 쓰지 않아야 합니다. 카메라를 계속 켜 두는 기능이다 보니 주변에 다른 사람의 얼굴이나 집 안 모습처럼 공개하고 싶지 않은 장면이 보일 때는 비추는 방향을 바꾸거나 기능을 잠시 끄는 편이 안전합니다.
다른 선택지도 있습니다
가이드비전은 안드로이드에서만 쓰도록 돼 있어 아이폰 이용자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비마이아이즈(Be My Eyes)가 만든 비마이AI(Be My 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잉AI(Seeing AI)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모두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시각 보조 AI 앱이라고 각 공식 소개 페이지에 안내돼 있습니다. 두 앱 모두 카메라로 찍은 장면을 설명하고 글자를 읽어 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실시간으로 계속 말을 걸며 물어보고 싶으면 가이드비전이나 비마이AI 쪽이, 사진 한 장을 찍어 바로 설명만 듣고 싶으면 시잉AI처럼 단순한 쪽이 맞습니다. 세 가지 모두 각 공식 홈페이지나 앱스토어 소개 화면에서 지금 설치할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새로 나온 기능일수록 공식 안내에 적힌 한계부터 먼저 읽어보고 써보시기를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가이드비전은 아이폰에서도 되나요?
아니요. 구글이 밝힌 대로 안드로이드 9 이상 기기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아이폰에서는 비마이AI나 시잉AI 같은 다른 시각 보조 AI 앱을 쓰면 됩니다.
한국어로 써도 설명이 잘 나오나요?
제미나이 라이브는 한국어를 지원하지만, 가이드비전 자체는 인도·브라질·싱가포르·인도네시아·일본 등에서 집중적으로 테스트됐다고 구글이 밝혔습니다. 한국어 응답의 완성도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길을 걸을 때 안내로 써도 되나요?
안 됩니다. 구글은 가이드비전이 이동 보조 기구나 길 안내용 도구가 아니라고 명시했습니다. 안전이 걸린 상황에서는 사람이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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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oogle 공식 블로그, “Guided Vision in Gemini Live: built for accessibility” (2026-10-01) — https://blog.google/innovation-and-ai/products/gemini-app/guided-vision-gemini-live/
- Google 고객센터, “Gemini 웹 앱을 사용할 수 있는 국가 및 언어” — https://support.google.com/gemini/answer/13575153?hl=ko
- Be My Eyes 공식 페이지, “Be My AI” — https://www.bemyeyes.com/bme-ai/
- Microsoft, “Seeing AI” 공식 페이지 — https://www.seeingai.com/



